-구글애널리스트- [책 리뷰] 아몬드_손원평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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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별별이야기

[책 리뷰] 아몬드_손원평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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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몬드

저자: 손원평

출판 : 창비

출간 : 2017.03.31

분류 : 장편소설

개인 평점 : ★★★★★


{책소개}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났다!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출저: 교보문고]

 

어느 중국 배우가 본인 추천 도서리스트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던 책이였어 골랐다. 

그 배우 팬이기도 하고, 중국에서 한국작가의 소설이 추천리스트에 있다는것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처음 첫장을 펼졌을때의 느낌은 좀 스릴러 이려나 했다. 

감정표현불능증인 아이의 이야기였고, 스스로 괴물이라 불렀으며, 또 다른 괴물이 등장한다는 암시로 인해서 이 소설은 좀 잔인하거나 스릴러이지 않을까. 참고로 나는 스릴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아니였다. 

너무나 유연하게 이어지는 이야기와 감정표현불능인 아이가 곤이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선윤재는 조금 다르게 남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을 하고있었는데, 그것을 우리는 선윤재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분노에 가득차 있지만 감정이 풍부한 곤이와 감정조차 없어보이는 선윤재의 성장스토리.

 

그 안에서 어른들의 역활은 무엇인가... 아이들을 재단하고 그 재단한 모습에 걸맞지 않으면 편견적인 시선으로 바로보기 일 수이다. 

나도 성인이고 어른인데..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곤이를 저렇게 만든것은 누구인지.. 그러나 윤재가 엇나가지 않게 사랑으로 보살핀 사람들도 누구인지..... 

 

그 누구도 괴물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적어도 아몬드에 나오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사연과 저마다의 변명이 있는 나약하고 무지한 사람들인 것이다. 

선윤재가 괴물인가... 곤이가 괴물인가... 아니면 곤이의 아버지가 괴물인가.. 아니면 상황이 그렇게 내몰려 잘못된 선택을 해버린 그 남자가 괴물인가.. 그래 굳이 따지자면 그 나약해 빠지지 않았던 그 남자가 괴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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